도내 시향, 가을 3색 행보 ‘눈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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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혜 기자 know@idomin.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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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에는 마산·진주·창원에 각각 시립교향악단이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이들 행보를 보면 각자 특색 있는 연주가 눈길을 끈다. 하반기 이들의 연주계획을 살펴보면 그 특징은 더욱 두드러진다. 마산시향은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주시향은 오페라 연주를, 창원시향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마산시향 관계자는 “마산시향이 오랜 분쟁의 이미지를 씻고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줌과 동시에 문화 소외 계층에게 음악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 면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마산시향의 재도약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진주시향, 오페라의 매력으로 초대 = 진주시향은 지난해 경남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논개> 연주를 맡은 인연으로 오는 10월 있을 경남오페라단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연주를 맡게 됐다. 지난 8월 15일에는 진주국립박물관 앞 야외무대에서 오페라 <논개>의 갈라 콘서트(명곡 모음 콘서트)를 한 차례 가진 바 있다. 다른 오케스트라보다 오페라 연주의 기회가 많았던 진주시향은 이런 기세를 몰아 오페라 <나비부인>의 연주에서는 한층 성숙되고 질 높은 오페라 연주를 들려주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최천희 상임지휘자는 “좋은 오케스트라든 그렇지 않은 오케스트라든 오페라 연주를 오케스트라들이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대충 해왔다는 관객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 요즘 대한민국 음악계의 현실”이라며 “잘 다듬은 질 높은 오페라 연주로 관객에게 좀더 성숙되고 준비된 연주를 들려주어 오페라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창원시향 관계자는 “청소년음악회는 꾸준히 클래식 듣는 습관을 길러 미래의 잠재적 관객이 되도록 수용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어린이·청소년·군인·노인을 위한 다양한 계층별로 음악회를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청소년 음악회는 일종의 시범 무대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