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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산업진흥법' 입법 추진

조회3,671 2006.09.25 09:36
정민화








'고령친화산업진흥법' 입법 추진
복지부, 1천평 규모 고령친화제품 상설체험관 건립






“고령화시대에 고령친화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홍보와 인식의 부족이다. 일본처럼 고령친화서비스 종합체험관을 건립해야 한다.”

인구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우리나라 고령친화산업을 하루빨리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고령친화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고령친화산업 종합체험관 건립 등 대국민 홍보가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21일 열린 고령친화산업 정책세미나에서 박창형 보건복지부 팀장이 고령친화산업 육성 주요시책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고령친화 용품산업과 요양산업의 동반성장 과제’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고령친화산업진흥법 입법추진 등 고령친화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창형 보건복지부 고령친화산업팀장은 이날 발제에서 “정부는 고령친화산업을 미래 먹거리 창출과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2002년 현재 6조 4000억원에 불과한 시장규모는 2010년엔 30조원 가량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고령친화산업진흥법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며 △고령친화 제품(서비스)의 표준화 및 표시제 도입 △고령친화 제품의 기술개발 및 클러스터링 △고령친화용품 대여 및 판매 시범사업 실시 △우수 신규개발 및 사업화 품목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활성화 여건 조성 △제조, 금융, 주택, 요양, 여가 등 각 분야별 전략품목 발굴 등을 적극 실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고령친화산업 및 효 박람회'에서 한 어르신이 전동휠체어를 체험해 보고 있다.
특히 박 팀장은 “일본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116개의 고령친화산업 종합체험관이 있어 사업활성화에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를 벤치마킹해 전철과 연계된 광역수도권에 1000여평 규모의 상설체험관을 건립, 고령친화제품 홍보 및 기술개발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경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도 "일반적인 대중매체로는 고령친화제품의 수요특성인 ‘보고, 만져보고, 체험하라’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며 ”고령친화제품 종합체험관이야말로 산업육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홍광식 대한노인회 중앙이사는 “원칙적으로는 노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시ㆍ도당 1개씩 운영되면 좋겠지만 우선 하나라도 개관된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라며 “고령친화제품 종합체험관을 통해 노인의 삶이 편리해지고 관련 산업도 발전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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