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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대한민국’ 만들겠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 신년사, ‘사람만이 희망’ 강조
정외택 (등록/발행일: 2006.12.29 10:37 )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샛길이다.//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속에 들어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파격을 선보였다. 유 장관은 2007년 신년사에서 박노해 시인의 시 <다시>를 국민들에게 ‘선물’하며 ‘사람만이 희망’임을 노래했다. 유 장관은 신년사 곳곳에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대한민국’, ‘사람의 가치’, ‘국민 건강’, ‘사람에 대한 투자’ 등을 언급하며 박노해 시인의 시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유 장관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복지부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인 ‘새로마지 플랜 2010’의 틀을 완성했고 방만하게 운영하던 의료급여 제도의 고삐를 잡았다”며 “국민연금법 개정, 노인수발보험법 제정, 기초노령연금법 제정 작업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조금 더 힘을 쏟으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장관은 “이 과정에서 국민들이 지금까지 누렸던 것을 포기해야 했고, 심지어는 직접적인 손해를 보기까지 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정책전환과 제도변화를 수용해 주신 국민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1년동안 다양한 정책현장에서 삶의 위기에 직면한 사람과 이러한 사람들이 난관을 딛고 다시 일어서도록 부축하는 분들과도 눈을 맞추려 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사람의 가치’를 가벼이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어 “복지부가 열성을 다해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었지만 정작 안전망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가하는 반성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날로 심각해져 ‘사람이 귀한 나라’가 되었다”며 “복지부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과 노인의 건강을 돌보는 일은 중요한 국가 과제가 되었다”며 “올해부터 국민의 건강과 아이들의 미래를 챙기겠다”

유 장관은 “통합서비스로 아동들의 잠재역량을 키우는 ‘희망스타트’ 사업과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위한 ‘아동발달 지원계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며 “노인과 장애인, 산모와 영유아를 위한 사회서비스 확충계획도 궁극적으로는 국민건강을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

유 장관은 또 “혼자 힘만으로는 넘어서기 어려운 시련에 직면한 국민들의 곁을 지키는 벗, 쓰러진 이가 다시 일어나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며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대한민국’을 묙표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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