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의원이 10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취임했다.

유시민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내일 닥칠 나쁜 일에 대비하려면 오늘 무엇인가를 희생하고 절제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와 국민연금 제도 보완책 마련, 저출산 고령화 대책 등에 힘과 땀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겠지만 짧은 시간에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는 제도적, 사회심리적, 문화적 기반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우리는 오늘 급격한 양극화가 만들어낸 그늘과 씨름하고 있다면서 미리 대비하지 않을 경우 머지않아 고령화의 재앙을 맞게 될 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한된 예산과 인력으로 국민들이 더 만족하게 하려면 여러 분야 단체와 계층과 더 많이 대화해야 한다며 자신부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장관은 과천 오는 길이 평탄하지 않았다며 보건복지부장관 내정 이후 인사청문회 과정 등에서 어려웠던 점을 털어 놓은 뒤, 참여정부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복지부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참여정부와 복지부장관 임기를 같이 하고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미디어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