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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주민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외국 이주민이나 국내의 다문화 전문가 다수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전환이 중요한만큼 한국인에게도 이를 교육시켜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홍기원 책임연구원은 20일 지난 4~5월에 825명의 이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주민의 문화활동 실태조사\' 및 다문화 연구분야의 전문가 11인과 현장 전문가 10인에 대한 심층면접 및 설문조사(5.15∼6.13) 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밝혔다.


   홍 연구원이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 한국어, 역사유적, 이주민 차별 등 38개 문항의 설문지를 돌린 결과 \'한국인에 대한 다문화교육 필요성\' 질문에 55.8%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8.4%에 불과했으며 \"보통이다\"는 의견은 35.8%로 집계됐다.

   전문가들 역시 다문화 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할 역할로 \"교육, 홍보 등을 통해 다문화 사회를 보는 국민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것\"으로 꼽았다.

   이주민들은 또 정부가 중점 추진할 문화프로그램에 대해 \'한국어교육(46.9%)\'과 한국의 생활문화.전통예절 교육체험(20.2%)을 각각 1,2위로 꼽았다. 그러나 정작 한국어 교육의 참여는 26.5%만이 \"경험이 있다\"고 대답, 문화체육관광부 등 다수 부처의 광범위한 사업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원이 도달하는 대상이 한정돼 있다고 홍 연구원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정부나 공공부문의 중점 추진 과제로 \"우선 국민이 문화적 다양성, 다문화적 가치, 문화의 쌍방향성을 인식하도록 교육, 홍보한 뒤 다문화정책에 대한 국가적 방향의 설정, 법제도 정비, 정책조율, 법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실행, 차별시정을 위한 조치 등을 강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울러 다문화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거나 \'다문화사회의 공식 선언\'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duck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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