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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태어나서 지금까지 엄마 외에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내보이기 쑥스러워하는 아이...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부끄러워 엄마 뒤에서 나오지 않던 수민(가명)이는 엄마 앞으로, 다시 엄마 무릎으로, 책상 앞으로 앉게 되었다...바우처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달이 지난 지금 4살짜리 수민이는 너무 의젓하고 멋있어졌다. 무엇보다 책과 함께 하는 아이가 되었다.<교사 이유정 씨의 수기 중>







아동투자바우처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3일 연세세브란브병원 은명대강당에서는 \'아동투자바우처사업 토론회\'가 열려, 바람직한 발전방향이 모색됐다.

보건복지가족부가 ‘기회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실시하고 있는 아동투자바우처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봉주는 교수는 이날 \"아동투자바우처사업을 인적자본의 투자라는 측면에서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독서지도 등을 주 1회 제공하는 ‘아동인지능력향상서비스’와 식이요법 및 운동처방 등을 주 2회 지도하는 ‘아동건강발달서비스’로 나뉘는 아동투자바우처 사업은 지난해 지원대상 3만 3000명 규모로 시작돼 올해는 25만 3000명, 총 사업비 672억원(지방비 포함)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일자리 확충 효과도 뚜렷해 약 5,000여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존 인력은 월 47만원의 평균임금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고 복지부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 개회식에서는 아동투자바우처사업 서비스이용후기 공모작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진영곤 사회복지정책실장(가운데)과 수상 가족들이 시상식 후 포즈를 위하고 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3일 연세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아동투자바우처사업 토론회’에서 “전체 사업의 96.8%를 차지하는 ‘아동인지능력향상서비스’의 경우 저소득층 아동 영역에서 언어능력 및 이해령 향상이 뚜렷했음을 확인했다”며 “‘아동건강발달서비스’ 영역에서도 약 6%의 비만지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봉주 교수는 “두 영역 모두 소정의 효과를 보인 것은 확실하나 ‘아동발달 지원을 통한 인적자원의 투자’라는 아동사회서비스의 목적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독서지도나 비만이라는 협의의 개념에서 탈피해, 보다 통합적인 서비스 내용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동투자바우처사업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아동인지능력향상서비스. 1대 1 맞춤형 독서교육이 주로 이뤄진다.

또 가정방문가(Home visitors)들이 아동이 있는 가정을 방문하여 아동은 물론 부모의 심리, 정서적 지원까지 제공하는 미국의 가정방문(Home visitation) 프로그램을 참조 사례로 소개한 이 교수는 “‘아동투자바우처 사업’을 통해 나타난 유의미한 서비스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이용 가능 기간의 연장과 함께 질적 기준을 담보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범 아동인지협의체 의장도 \"독서지도 등을 통한 아동인지 서비스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이미 선진국에서 입증된 것\"이라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결합을 통합 최상의 서비스 품질을 통해 더욱 많은 수혜자가 양질의 서비스를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실제 제공되는 \'아동건강발달서비스\'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김광진 (등록/발행일: 2008.07.24 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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