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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청소년 탈선 심각

조회1,689 2008.08.05 09:49
김보라
여름방학을 맞아 절도 등 10대 청소년들의 범죄행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제주시 건입동 소재 모마트 앞에서 김모양(10) 등 4명에게 현금 5만2천원을 빼앗은 혐의로 고모양(14) 등 여학생 2명을 공갈혐의로 입건했다. 이날 부모군(13) 등 3명도 조천읍 신촌리에서 백모씨(61)의 49cc 오토바이 시동선을 절단해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로 붙잡았다. 오토바이 절도는 방학을 맞아 2~3일에 1건이상이 발생하며 청소년들이 또다른 2차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에도 민모양(17) 등 10대 2명을 포함, 6회에 걸쳐 1백85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하고 공범인 여성을 상대로 공범임을 숨겨준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5명에 대해 특수절도 및 공갈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18일 제주시 노형동 소재 마트 뒤편 노상 등 학교주변에서 상습 갈취한 남녀학생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가출후 함께 다니면서 학생 등을 상대로 현금과 휴대전화 등 52만여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이와함께 경찰은 지난달 20일 가출 청소년들이 신분을 감추기 위해 가발을 착용, 18회에 걸쳐 현금과 담배 등 도합 1백50만원 상당을 절취한 김모군(15) 등 6명을 붙잡아 조사했다.

이처럼 절도행위로 검거된 청소년은 7월 들어서만 3백27명이며 이 가운데 여학생이 73명(22.3%)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잡힌 3백18명보다 증가한 것이며 여학생의 경우도 32명(10.1%)에 이르던 것이 갑절이상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방학기간 중 가출, 절도 등 청소년들의 탈선과 각종 불법행위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청소년 범죄가 사회적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정 등 주위의 따뜻한 관심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금탁 기자 gtbaik@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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