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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한 달, 그러나 많은 노인들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 모르고 있어 그간 홍보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5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실제 수혜대상임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노인의 본 제도에 대한 인식 정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은 6월 17일~24일 동안 65세 이상 노인, 중증노인 수발가족, 일반노인 부양가족, 청장년층 등으로 총 7개 초점집단(7~8명)을 구성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국민인식도’에 대한 집단 별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은 제도에 대해 잘 모를 뿐 아니라 서비스 대상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저소득층을 위한 서비스로 인지하고 있고 시설 이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서비스 선택 시 65세 이상 노인들은 가족과의 친밀감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고려했고 수발가족들은 서비스 내용과 서비스 질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청장년층은 경제적 부담 등 가족의 부양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시설 서비스 이용에 대해서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질병이 중해 거동이 불가능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족과 동거하면서 재택서비스 받는 것을 희망했다.

불가피하게 시설에 입소하더라도 가족과의 친밀감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의 방문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 시설 근접성을 첫째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제도에 대해 가장 잘 인지하고 있는 그룹은 중증노인 수발가족이다. 이들은 수발로 인한 심리적, 육체적 부담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원에 대한 필요도가 높다.

반면 45세에서 60세 사이의 중장년층과 30세에서 44세 사이의 청장년층의 인지도는 낮았다.

조사 참여자들은 노인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제도 내용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룹별 조사결과로는  중중노인 수발가족 그룹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필요성을 타 집단에 비해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으나, 사회적으로 요양시설이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요양시설 이용에 심리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요양시설 이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 및 노인요양시설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일반 노인 부양가족 그룹은 보험 세부내용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거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이 집단은 재가서비스를 더 선호했으며 가정에서 돌보는 수준보다 시설이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때 요양시설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건강보험연구원은 “대상 특성에 따라 서비스 선택에 대한 인식과 기대에 차이가 있었다”고 밝히며 “갓 출범한 노인장기요양제도의 안정과 정착을 위해서는 사회집단별 인식의 차이를 배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미 기자 [블로그/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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