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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코로나 백신 투여 후 혼수상태 여중생 올해 3월 에 입학한 마산 한 고등학교 얼굴 못 본 친구 위해 특별모금 진행]


지난해 12월 창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혼수상태가 된 여중생 A양이 올해 고등학생이 된 가운데 입학한 학교에서는 아직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한 친구 A양을 위한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2월 9일 5면)

지난 3월 A양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마산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됐다. 그러나 A양은 아직 입학한 학교의 새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다. 현재 부산의 3차 상급종합병원에서 창원의 2차 병원으로 옮겨 입원해 있는 상태다.

경남종합사회복지관과 A양의 어머니에 따르면 A양은 눈을 뜨는 등의 반응이 있었으나 최근 그 빈도가 줄어든 상태다. 눈을 뜬 당시에도 의사소통이나 인지 반응은 없었다.

A양의 어머니는 "최근 MRI를 찍어봤는데 뇌 한 부분이 하얗게 돼 있는 등 뇌 손상이 많이 진행됐다"며 "여전히 장기간 입원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힘 없이 상황을 전했다.

여전히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A양이 입학한 마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A양을 위한 후원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지난 13일 운영위원과 학부모 모임 등 회의를 통해 A양을 위한 성금 모금을 결정하고 15일 해당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학교는 경남사회복지관을 기부금 지정 기탁처로 정하고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21일 기준 257만원 가량이 모였다.

경남사회복지관의 특별모금 후원금 수령내역에는 ‘○○고 3학년’, ‘1학년 1반 ○○○’ 등 해당 고등학교 학생이 직접 기탁하고 이름을 기재하기도 했다. ‘쾌유를 진심으로 기도해’라는 메시지도 있었다.

이번 특별모금은 A양이 졸업한 중학교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진행된 모금에는 전국에서 성금을 기부해 1억5000여만원이 A양의 진료·입원비로 쓰인 바 있다.

A양의 어머니는 "힘든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신 것들이 큰 힘이 됐었다"며 "이번에도 아직 보지 못한 딸을 위해 모금을 진행하는 고등학교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딸이 일어나는 기적을 바라고 있다"고 심정을 전했다.

기부금 계좌: 경남은행 670-07-0003289(경남종합사회복지관)

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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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친구야 쾌유를 진심으로 기도해" :: 경남신문 (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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