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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선 채 전체 인구 비중의 10%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셈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0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 7월 1일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01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10.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절대인구 500만명과 비중 10%를 넘어선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2%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10년 후인 2018년에는 14.3%로 ‘고령사회’에, 2026년에는 20.8%가 돼 ‘초(超)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인구를 15-64세 인구로 나누어 구하는 노년부양비는 14.3%로 지난해 13.8% 대비 0.5%P, 10년전 9.3%에 비해 5.0%P가 높아졌다. 올해의 경우 생산가능 인구 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지난해 노인 사망률은 10년전 보다 크게 낮아졌다.

인구 1000명당 사망률은 60대 남자가 16.5명으로 10년전의 25명과 비교해 34.0% 줄었고 70대는 43.2명으로 10년전의 63.3명과 비교해 31.8% 줄었다.

65세 이상 인구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10만명당 897.7명이 사망했고 이어 뇌혈관질환 508.0명, 심장질환 346.8명, 당뇨병 180.9명, 만성하기도질환 146.0명 순이었다.

황혼의 이혼과 재혼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이혼은 여자 기준 1427건으로 2006년 대비 14.1%, 10년전보다는 5.8배 증가했다. 남자도 3622건으로 전년보다 17.3% 늘었다.

이혼은 65-69세 사이에서 많았지만 70세를 넘어 이혼한 경우도 남자 1448건, 여자는 397건이나 됐다.

노후준비를 하는 고령자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34.7%에 그쳤다.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예금·적금(34.8%), 부동산 운용(19.1%), 국민연금(17.2%), 기타공적연금(14.6%), 사적연금(8.2%), 퇴직금(5.3%) 순이었다.

자녀와 동거를 하는 노인은 38.2%로 나타났지만, 앞으로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는 노인이 10명 중 6명(57.1%) 꼴에 달해 2005년보다 7.7%P나 상승하며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또 65-79세 고령자 가운데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이 41.7%로 은퇴연령을 넘어서도 자신의 일을 갖고 싶어하는 고령자가 많았다. <노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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