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남아.
책상에 앉히기까지 넘 오랜 시간이 걸리고, 앉혀도 숙제하는데까지 넘 오래걸립니다.
어떨땐 척척 풀던문제도, 어떨땐 거의 다틀릴때도 있습니다.
중간고사에선 수학을 100점 받았는데, 문제는 이번 기말고사 시험을 2페이지중 1페이지만 풀었답니다.   물론 본인도 안풀었다는 사실을 알고있어요.   이유를 물으니 시간이 부족했다고 그러는데 모든 아이가 시간이 부족치 않은데 유달리 저희 아이만...
아이말이 시험치면 항상 자기가 제일 늦게낸다고 합니다.
근데 결코 시간이 부족하지 않는데 유독 저희아이만 시간이 모자라는지...
시험치는중에 다른 세계에 빠져있은것 같기도하고...
그럼에도 본인은 아무런 걱정이 없는것 같고, 공부를 잘하고픈 의욕도 없는것 같습니다.
엄마랑 공부하면 징징거리기만 하고 안할려합니다.
선행을 한적도 없고, 학원을 많이 보내지도 않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많이 놀고 여행도 많이 다닙니다.
집안 분위기도 강압적인 부분은 없어요.
친구들과 놀고 사귀는데는 문제가 없어요.
담임샘과 상담을해보니 저희 아이가 행동이 많이 느리다네요.  밥먹을때, 수업할때...  다른 아이들은 놀고싶어서 할것을 빨리한다는데 저희아인 아무 걱정이 없는 아이처럼 느릿느릿하답니다. 본인은 별 문제가 없다지만 옆에서 보는선생님은 답답하답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5학년 누나는 모든면에서 빠질게 없는 아이인데 같은 자식인데도 차이가 너무 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