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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수원=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고교 1학년 김재원군은 한 달 용돈 중 4만원을 어린이재단에 후원하고 있다.

  


월 5만원씩 후원을 하는 부모님을 따라 형과 함께 기부를 시작한 김군은 어린이재단에서 발간하는 계간지 \'단비\'를 보고 어렵게 사는 또래 친구들을 돕고자 이같은 결심을 했다고 한다.


  


29일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김군과 같은 만 18세 미만 후원자가 2006년 352명(4천20만5천750원)에서 2009년 2천680명(2억2천513만9천782원)으로 3년 새 7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6일에는 경기도 용인 신길초등학교 걸.컵스카우트 어린이들 80여명과 스카우트 후원회 학부모들이 함께 불우이웃돕기 알뜰바자를 열어 발생한 수익금 100여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성금은 저소득층 아동 교육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바자를 진행한 심인경 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자신들의 물건을 기증하고 판매해 또래 친구를 돕는다는 데서 특별한 의미를 찾은 것 같다\"며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바자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고 \'나눔\'의 큰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자녀 이름으로 기부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올해 돌을 맞은 허채은 양 부모는 딸 이름으로 100만원을 기부하면서 \"채은이가 이웃과 나누며 사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하게 됐다. 딸이 자신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후원증서를 액자로 꾸며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기부활동이 타인을 배려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어린이 기부를 권장하는 부모가 많아지고 있다\"고 18세 미만의 기부 증가 원인을 설명했다.


  


2008년부터 만 18세 미만 자녀의 이름으로 지출한 기부금에 대해서는 부모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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