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은 "소아 1형 당뇨로 10년간 기저질환을 앓던 딸이 '학원에 다니려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해 지난 11월 30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다"며 "딸은 이후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다 접종 11일 후 의식을 잃고 부산지역 한 병원으로 갔다"고 말했다. 현재 청원인 딸은 부산에 있는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산소 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또 각종 기계에 의지하며 투석까지 하는 상황이라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인 상태다.
청원인은 "딸 아이 뇌는 정지되고 병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청소년 백신접종을 강요만 하지 않았더라면 저희 아이는 이런 상황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청원인은 "지역 보건소에서는 백신접종 (사고) 인과성을 증명하려면 '아이가 사망했을 때 부검을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했다"며 "제발 아이를 살려 달라. 간곡히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학교와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측은 경남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금을 지정 기탁해 지난달 27일부터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학교 측은 "학생의 가정형편이 매우 어렵고, 병간호로 어머니가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가정 내 수입이 전혀 없다"며 "언제 회복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주변의 도움 없이 버티기 힘들다"고 밝혔다.
모금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기부금 납부 계좌를 홍보하고 기부 사실을 알리는 등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