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Home복지관 소식뉴스
목록
관리자

지난해 11월 30일 화이자 1차 접종…구토 등 부작용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김하늘(44)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뇌사 상태에 빠진 여중생을 위해 거금을 기부했다.

 

12일 경남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김하늘은 지난 7일 백신을 맞고 뇌사 상태로 입원 치료 중인 여중생 A양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정민화 관장은 “학생이 다니던 학교의 제안으로 지역사회 모금을 진행 중”이라며 “김하늘 씨의 따뜻한 마음이 가족에게 큰 격려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하늘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또한 “여중생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A양의 쾌유를 기원했다.

 

A양의 사연은 지난해 12월 26일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로나 1차 접종 후 뇌사 상태에 빠진 제 딸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경남 창원에 사는 A양의 어머니는 “소아1형 당뇨로 10여 년간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아이가 학원을 다니기 위해선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해서 고민 끝에 백신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A양은 병원 정기 검진을 받은 후 담당 의사에게 “검사 결과가 좋으니 백신을 맞아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


11월 30일 화이자 1차를 맞은 A양은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등의 부작용을 겪었고, 접종 11일 후 결국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중환자실 입원 후 산소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1주일에 세 번씩 투석을 하고 바이러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계속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폐에도 물이 차올라 치료 중”이라며 “또한 아이의 뇌는 정지되고 병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털어놨다.

해당 청원은 1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6만 7435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A양의 학교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학교와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측은 경남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금을 지정 기탁해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아동의 의료비 및 생계비, 재활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이달 중 지원될 예정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