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민연금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국부연금펀드(Sovereian Pension Fund)들 중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글로벌 투자컨설팅회사인 왓슨와이어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07년 말 현재 총 자산이 2천320억달러로 전 세계 26개 국부연금펀드들 중 자산 규모로 3위에 랭크됐다. 

   1위는 자산 규모 1조724억달러인 일본 정부연금투자가 차지했으며, 2위 노르웨이 정부연금(3천710억달러), 4위 대만 우체국연금(1천294억달러), 5위 캐나다 연금펀드(1천239억달러) 순이었다.

   국민연금은 또 전 세계 상위 300개 연기금펀드 중 자산 규모로 5위에 올랐다.

   연기금펀드 중 1,2위는 일본 정부연금투자와 노르웨이 정부연금, 3위는 네덜란드 ABP(3천150억달러), 4위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2천546억달러)이 차지했다.

   국민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운용되는 연금 성격의 국가운용기금인 국부연금펀드는 지난 5년 동안 연 24%의 성장을 보이며 연기금펀드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6개 국부연금펀드의 총 자산은 2조7천990억달러로 300개 연기금펀드 자산(11조9천억달러)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왓슨와이어트의 복재인 상무는 \"국부연금펀드 중에서도 아시아 펀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연금 납입액이 수혜액을 웃돌면서 순자산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아시아 증시가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자산 증대 효과를 가져온 결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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