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아동보호 전문기관도 이날 경남도청 잔디광장에서 \'아동학대 근절,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를 주제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은 가정과 학교에서 벌어지는 어린이에 대한 폭력과 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건전한 성장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학대 실태와 아동의 권리를 알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행사에 참가한 5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들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도청에서 정우상가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홍보전단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아동학대 사진전, 거리서명운동, 아동학대예방 인형극 공연이 함께 열려 아동학대의 조기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경남 아동보호 전문기관 조성철 관장은 \"최근 발표된 2008년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년 동안 아동 학대 상담신고는 약 2.3배, 피해아동 보호건수는 약 2.6배 증가했다. 아동학대행위는 80% 이상이 가정에서 부모에 의한 것이며 그 중 방임이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며 \"이에 어린이날을 맞아 이러한 상황을 알리고 아동인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조 관장은 \"캠페인을 전개한 만큼 점차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의 바뀌고 아동학대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