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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social Worker 5월호 칼럼

조회1,640 2009.05.28 15:12
정민화

자선가와 다른 사회복지사


국민이 먼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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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에게 희망을 주는 파수꾼입니다. 클라이언트의 경제적, 신체적 빈곤이 아닌, 사회적 빈곤을 다루는 전문가입니다. 긴급지원도 하지만, 특히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사회안전망 개선을 위해 힘쓰는 게 사회복지사입니다.


 


백화점식 복지


특수한 이에게만 선별적으로 제공하던 사회복지서비스가 일반인에게도 제공하는 보편적 서비스로 변화하면서, 사회복지사를 바라보는 국민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백화점식 복지’라는 말이 공공연할 정도입니다. 사회복지서비스의 중복과 나열 속에 클라이언트가 임의적으로 사회복지시설을 선별하고, 사회복지사를 평가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비약일지 모르나, 이는 ‘사회복지사 전문성 향상’이라는 대의 실천 과정에 벌어지는 국지전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클라이언트 스스로 사회복지사를 자선가와 구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반증사례라는 겁니다.


 


격화소양


국민은 돈을 주는 자선가와 희망을 주는 사회복지사를 구별하고 있습니다. 이제 주목해야 할 건 사회복지사가 처한 노동환경입니다. ‘사회복지사가 행복하면 국민은 더욱 행복하다’는 비전은 단순히 사회복지사 권익확보가 아니라 사회안전망에 닿아 있는 것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현실적 과제입니다. 그런데 이 중대한 비전을 펼치면서도 오히려 찜찜함을 감출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격화소양(隔靴搔癢). 무슨 일을 애써 하기는 하나 요긴한 곳에 미치지 못하는 감질 나는 마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신 신고 발바닥 긁기’라는 것이죠.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은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조건임에도, 당장 효과를 볼 수 없는 장기 사업이다 보니 우선과제에서 자꾸 밀리는 인상을 받습니다. 우리는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비전을 갖고 있지만, 아쉽게도 정책입안자에게는 그 비전이 격화소양에 불과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행복 홀씨, 사회복지사


그래도 꿋꿋이 비전을 제시하는 건, 그것이 정도(正道)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비전은 이미 국민이 먼저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를 바라보는 국민 인식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봅니다. 그 희망은 그대로 국민에게 돌아갈 행복 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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