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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많은 사회복지직 인사 찬밥

조회1,709 2009.06.23 09:48
김지혜
사회복지 분야의 업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하위직에만 밀집되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위직 공무원이 절대 부족해 행정 최일선에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애로와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인사 소외가 사기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본청과 구청, 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직은 115명에 달하고 있으나 사무관급 이상 고위직은 완산구청 시민생활복지과장 1명에 그치고 있으며, 7급 이하가 103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복지직의 사무관급 고위직 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체 직급별 비율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편. 전주시의 현재 일반직 공무원 1천436명 가운데 4급 서기관은 13명, 5급 사무관은 98명 등 111명으로 고위직이 8%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사회복지직은 계약직을 포함해 20개 직렬 가운데 행정직, 시설직에 이어 세 번째로 직원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다른 직렬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행정직은 753명 가운데 5급이상이 74명에 달하고, 시설직도 229명 가운데 19명이 고위직이다.


소수 직렬인 공업직도 전체 52명 가운데 4명, 보건직은 35명 가운데 3명, 환경직도 35명 가운데 2명의 사무관이 배치돼 있어 사회복지직의 상대적 박탈감이 큰 입장이다.


게다가 사회복지직 사무관급 1명은 완산구청에만 배치돼 있고 본청과 덕진구청에는 없어 지역적 형평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전주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사회복지직들은 행정 최일선에서 격무에도 불구하고 항상 사명감으로 묵묵히 일하고 있으나 애로사항이나 의견을 전달할 창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회복지 업무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인사상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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