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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월간사회복지 7월호

조회1,685 2009.07.16 10:40
정민화

의식주와 정적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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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뭇 사람들은 사회복지사를 ‘천사’라 말합니다. 하지만 사회복지사 당사자로서 ‘천사표’라는 딱지는 달가운 애칭이 아닙니다. 사회복지사를 전문직보다 자선가나 자원봉사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게 깔려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는 사람과 사람 간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전문직업인입니다. 배고픈 자에게 단순히 빵을 주는 게 아니라, 빵을 먹을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빵을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지지·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전문가입니다. ‘의식주’와 ‘정적 욕구’,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는 게 바로 사회복지사입니다.


 


문화 향유


사회복지의 근간은 ‘의식주 제공’에만 있지 않습니다. ‘문화 향유’는 매우 중요한 사회보장입니다. 정부의 사회복지 시책 역시 소외층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복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로 개념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의식주’ 제공은 물론, ‘정적 욕구’ 해소를 위한 ‘문화 향유’야 말로 인간본성을 살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희망제공 사업입니다.


사회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만 사회복지로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사회취약계층이 생길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바로 사회복지입니다. 최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실천가들의 머릿속에는 사람과 사람 간의 갈등을 중재, 조정하려는 노력들이 꿈틀 거리고 있습니다. 적당한 합의주의보다는 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들입니다.


 


소 잃기 전에 외양간 보수


의사는 인체를 치료하지만, 사회복지사는 마음을 치료합니다. 사회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단순히 그 당사자에게만 미치는 영향이 아니라, 사회가 병드는 것을 예방하는 데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보장체계 구축 비용은 예방적 비용이기에 더욱 중요합니다. 사회복지사업은 자동차 1만대 수출사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의 국부증진사업입니다. 사회복지사를 응용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에 의한’ 대형 참사와 집단사망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도처에서 자기 역할을 다 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의 ‘정적 욕구’를 해소시키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회복지사가 행복하면 국민은 더욱 행복한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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