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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희
설립 60돌 맞은 경남종합사회복지관


황상원/ hgija@gnnews.co.kr/ 2006-08-23 22:19:11



 이름 그대로 경남지역의 종합적인 사회복지를 이끌어 온 경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성철)이 설립 60돌을 맞았다.

 마산시 구암동에 자리잡은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10월 설립 60주년에 앞서 지난 12일 각종 행사와 기념 엠블렘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하반기 사업에 대한 설명회, 기념 엠블렘 선포식과 함께 수화 공연, 바이올린 연주 등 축하공연, 복지관 홍보 영상물 상영, 마산 인애의집 아동과의 멘토링 결연식 등이 이어졌다.

 다양한 사회복지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사회복지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가교(架橋)’역할을 하는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을 들여다 본다.
 
 ◇사회복지의 종합선물 세트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의 사업은 한마디로 다양하다. 복지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단연 첫번째는 가족복지사업.

 가족복지사업은 가족 문제에 대한 상담·치료·보육·사례관리 등을 통해 가족해체를 막고 가족의 행복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총칭한다. 지난해 경남종합사회복지관 내 종합상담실(상담원 57명)의 운영실적은 전화상담 3122명, 내방상담 98명, 심리검사 180명, 사이버상담 3438명 등이다.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보육 지원 등을 목적으로 무료 운영하는 청소년공부방은 모두 1만4887명, 학습지도 프로그램에는 1452명이 다녀갔다. 장애우 가정의 재활 프로그램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05년 한햇동안 장애우에 대한 서비스도 상담 495명, 언어치료 1925명, 음악치료 1729명, 미술치료 1075명, 미술치료 1075명, 놀이치료 701명 등 5000여 명이 넘는다.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등을 위한 무료급식 및 반찬 지원 서비스는 3067명, 보건의료 서비스인 물리치료와 기본간호는 각각 8091명, 2240명이 이용했다.

 지역사회의 후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도민을 돕는 ‘현금’지원은 의료·생계·학자금 등 모두 9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과 후원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사랑가족 만들기 사업도 약 600건이 이뤄졌다. 이밖에 취업 알선, 자원봉사자 교육, 농어촌 이동사회복지 사업 등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의 사업은 손꼽기 힘들다.

 ◇개인·기업 사회공헌의 ‘디딤돌’
 한정된 예산과 인력 등 복지관의 힘으로만 사업을 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복지관의 또다른 역할 중 하나는 일반 시민과 지역 기업의 후원 및 봉사활동을 ‘적시적지(適時適地)’에 연결하는 디딤돌이 되는 것.

 복지관과의 결연 등을 통해 후원 및 봉사에 참여하는 기관(개인)은 고사리손의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 일본의 복지관, 신세계마산점, 경남은행, 한국도로공사, 라온건설, AIG생명 마산지점, 한화기계(주), (주)노키아티엠씨 등 지역기업에 이르기까지 국적과 계층을 초월한다.

 복지관 60년 역사동안 개인후원자 수를 헤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분명 이들이 사회복지의 주인이지만 부득이 현재 복지관과 결연을 통해 사회공헌에 일조하는 지역 기업들의 활동만 소개한다.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주)노키아티엠씨 직원들로 구성된 영산홍한마음회는 14년째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을 비롯해 99년부터 마·창·진 지역 시설아동들의 축제인 ‘한마음어울림마당’ 행사때 유니폼, 간식·식사비용 등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마산기관차승무사무소 직원들 모임인 참샘회는 95년부터 매주 1회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밑반찬 지원, 장애인차량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창원지사는 매달 복지관 내 노인주간보호센터를 방문, 어르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경남에너지 산업개발팀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 모르게 봉사하는 단체. 이들은 6년째 10원짜리 동전모으기를 통해 조성된 성금으로 경남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연탄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신세계마산점 임직원 200여 명으로 짜여진 봉사단은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매월 1회 독거노인 19세대를 방문, 청소, 후원금 지원은 물론 말벗이 되고 있다. 또 월별로 봉사활동 테마를 정해 헌혈캠페인, 무학산 청소활동, 사랑의 쌀 모으기, 마산만 정화활동, 사랑의 김장 담그기, 신세계 꿈나무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사랑으로 꿈과 희망을”
 설립 60주년을 맞은 경남종합사회복지관 30여 명의 가족들은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긍지가 대단하다. 복지관의 설립과 존재의 취지는 ‘따뜻한 사랑으로 꿈과 희망’을 퍼트리는 것.
 조성철 관장은 “故 조수옥 선생이 1946년 마산 장군동에서 인애원으로 출발한 복지관이 환갑이 될때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60년 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경남도민의 소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지관의 향후 계획은 현재 운영중인 보육시설, 아동복지시설,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교육훈련시설 등을 바탕으로 통합·복합적 ‘One stop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

 구체적으로 노인복지시설 건립, 노인수발 기구 중개·대여사업, 아동·청소년종합자립지원센터를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설명=오는 10월 설립 60주년을 맞은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12일 복지관 강당에서 환갑을 자축하는 기념식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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