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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188 2012.06.30 10:10
박미경
 

안녕하십니까. 


저희 복지관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양육하다보면 많은 일들로 속상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더군다나 아동이 “말을 잘 하지 않는 부분”이라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심정이 몹시 복잡하고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궁금해하시는 내용을 보면, 집에서는 아동이 잘 이야기를 하는데 밖에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볼 때, ‘선택적 함묵증’이 의심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표현에서 ‘밖에서 말을 잘 안해요.’, ‘목소리 듣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도 말을 잘 안해요.’라고 하는 것으로 볼 때, 특정한 상황에서 말을 전혀하지 않고, 다른 의사소통 수단도 닫아버리는 양상을 보이는 ‘선택적 함묵증’으로 판정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기술한 내용으로 추측할 때,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하는 것(선택적 함묵증)이 아니라, 말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인상이 더 강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의 원인은 아동의 성향, 현재 아동이 자신감이 축소되어 있는 것, 사회활동에서 위축을 경험하는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장기화 될 시, 다른 정서적 문제나 행동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아이의 상태를 평가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이에 대한 정신과 진료도 도움이 되지만, 소견 및 진단을 받기 위한 것이라면 정신과 진료를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현재 아이의 발달상태와 정서상태, 문제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싶으시다면 병원보다는 상담실이 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칫잘못하면 아이에게 언어발달로 인한 낙인만 찍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저희기관에 상담 요청을 하신다면 현재 아이의 정서상태와 함께 언어, 사회성 등의 발달상태, 아동의 환경적 요인에 대해 파악하는 것에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어머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나 상담이 필요하시면 055-296-8601 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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